![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SNS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aefce80c-6c38-45b8-ad3a-9323aed275f5.jpg)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SNS 캡처.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비명계를 향한 유 작가 발언에 대해 "평소에 유 작가를 굉장히 존경하고 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심하게 말씀하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낸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을 거론하며 "(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지난 7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됐다"며 유 작가의 지적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유 작가의) 그 뜻도 충분히 이해된다. 지금 불이 났는데 불을 끄는 데 집중해야지, 불 끈 이후에 집을 어떻게 짓느냐, 이런 말 할 때가 아니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넓게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을 향해서는 "서로 같은 말을 하는데 그렇게 '망하게 한다든가'하는 과한 언어들은 좀 자제해야 한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도 인터뷰에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하시면서도 지금은 민주당이 통합을 통해 넓어져야 할 때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내란 과정을 빨리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로 나가려면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넓어지고 확장돼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당연한 것을 갖고 서로 왜 우리 안에서도 그렇게 조금 과한 언어들을 동원해서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비명계 중심으로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집안에 불이 났는데 이 불을 빨리 끄는 것, 지금 불을 못 끄게 방해하는 세력들도 있는 것 아니겠나. 지금 여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