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c26d468b-755b-4414-a393-44adf0bcb194.jpg)
이날 한화세미텍은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회사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인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비전의 미래비전총괄을 각각 맡고 있는데, 이번에 한화세미텍에서도 동일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와 김동선 부사장(맨 왼쪽)이 경기도 한화 판교 R&D센터 직원 식당에서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 등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3a665643-84cf-43f9-b4fd-9c304b4d8b01.jpg)
지난해 10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와 김동선 부사장(맨 왼쪽)이 경기도 한화 판교 R&D센터 직원 식당에서 한화정밀기계, 한화비전 등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화그룹
한화는 지난해 우주·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기계·장비(한화비전) 사업을 분리했다. 한화의 레저‧건설 사업을 맡은 김 부사장이 기계 장비 사업도 맡는 구조다.
한화세미텍은 반도체 실장·후공정 장비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한화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부를 인수하며 반도체 전반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이에 AMAT, 램리서치, 원익IPS 등을 거친 김재현 신임 대표를 지난 1월 1일 자로 내정했었다. 그러나 김 대표가 몇 개월 전까지 동종업계에 재직했기에 경업금지 문제로 1개월 만에 한화푸드테크로 적을 옮겼다. 현재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가 한화세미텍 대표를 겸하는데, 김 부사장이 경영에 직접 동참하게 된 것이다.
한화세미텍은 인공지능(AI) 용 고부가가치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후공정 장비인 TC본더를 SK하이닉스에 납품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분야 선두 주자는 한미반도체로, 양사는 한화가 한미의 TC본더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놓고 서울중앙지법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이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곽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이번 매입을 포함해 총 393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33.9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엔비디아, 브로드컴에 적용되는 HBM3E(5세대) 12단 제품의 90% 이상을 한미반도체 장비로 생산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