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베이징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b52d6a58-f41d-4c80-bbf5-4825b258ec67.jpg)
지난해 5월 베이징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전승절' 80주년 행사 초청을 수락했다고 이고르 모르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10일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르굴로프 대사는 국영 TV 러시아24에 출연해 "시 주석이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대조국전쟁(2차 세계대전의 러시아식 표현) 승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중국은 통상 시 주석의 해외 방문의 경우 일정이 임박하면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러시아 초청을 수락했는지에 관한 질의에 "중국과 러시아는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로, 양국은 시종 층위별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신(기자)이 언급한 문제에 관해 나는 현재 발표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고 답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작년 한 해에만 세 차례 직접 만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고, 지난달 21일에는 화상 회담을 열기도 했다.
지난달 회담 당시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을 올해 전승절 행사에 초청했고, 시 주석 역시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