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1/179b2c5f-c01f-42b4-8186-a050be1c76ce.jpg)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커머스업체인 테무는 한국인 직원을 채용하고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테무는 중국 판둬둬홀딩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그 동안 상주 직원을 두지 않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한국 법인과 G마켓을 함께 운영하는 합작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는 신세계 이름 값에 올라타 셀러(판매자)를 흡수하고 고객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고, 800달러(약 116만원) 미만 물품에 적용해온 관세 면제 조항(드 미니미스)의 폐지도 예고했다. 유럽연합(EU)도 모든 수입품에 ‘취급 수수료’(handling fee)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알리·쉬인·테무 등 중국 플랫폼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C커머스는 한국 시장 공략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달 국내 이커머스 사용자(앱 월간활성이용자)는 쿠팡(3303만명), 알리(912만명), 테무(823만명), 11번가(781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미 C커머스의 존재감이 작지 않은 상황. 하지만 미국과 유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은 여전히 먹을 게 많은 시장이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중국·미국·영국·일본에 이어 세계 5위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C커머스는 한국 기업과 제휴하고 지분을 인수하고 물류에 더 투자하는 방식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