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인공지능(AI) 국제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국영 방송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f103fd52-5de3-407a-b9c5-1ce0336ecbfd.jpg)
제3차 인공지능(AI) 국제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국영 방송국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공지능(AI) 규제에 앞장섰던 유럽연합(EU)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대비 AI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져서다. 프랑스는 AI 분야에 1090억 유로(약 163조원) 민간투자 유치 계획을 발표하는 등 대규모 AI 진흥책을 내놨다.
무슨 일이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TF1 방송사와 인터뷰에선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미국·캐나다 투자펀드, 프랑스 기업으로부터 향후 몇 년간 1090억 유로 투자를 받을 것”이라며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상응하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픈AI,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4년간 AI에 5000억 달러(약 729조원)를 투자할 것이라 발표했다.
![신재민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39ce4925-9ae4-46e6-a253-d71ff7bd39a9.jpg)
신재민 기자
마크롱 “미친 규제 없애야 한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스트랄 AI는 지난 6일 챗봇 ‘르 샤’를 공개했다. 추론 엔진을 기반으로 한 르 샤는 ‘플래시 답변’ 기능을 통해 초당 1000 단어까지 응답이 가능하다.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0/8805efd5-d1c0-48fb-9edc-b37ea7a1b925.jpg)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스트랄 AI는 지난 6일 챗봇 ‘르 샤’를 공개했다. 추론 엔진을 기반으로 한 르 샤는 ‘플래시 답변’ 기능을 통해 초당 1000 단어까지 응답이 가능하다. AFP=연합뉴스
EU는 대규모 투자로 AI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가성비를 내세운 딥시크 등 독자적 길을 개척하는 중국과 달리 AI 규제에 치중해왔다. 이 때문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보전으로 흐르고 있는 AI 패권 경쟁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유럽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에서 “EU가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AI를 포함한 디지털 혁신에 연간 7500억~8000억 유로 (약 1100조원)를 투입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8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 기고문에서 “남들은 앞으로 전진하는 상황에서 유럽의 결정(AI 규제)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어때
국내 AI기업들 사이에선 미국과 중국에 이어 AI규제 진영이었던 프랑스까지 대규모 AI 투자에 나선 만큼 우리도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지난 6일 열린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회의’에서 “올해 중 우리나라에서 딥시크 같은 AI를 10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3년 정도는 데이터를 (먼저) 쓰고, 저작권 대가는 나중에 지급하도록 파격적으로 (데이터 활용 방안을)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팩플 : 딥시크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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