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비주얼차이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7명의 AI 전문가와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딥시크의 기업가치를 10억 달러(1조4500억)에서 최대 1550억 달러(225조원)로 추산했다. 량원펑이 딥시크의 지분을 84%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순 자산은 최대 1260억 달러(183조원)에 달할 수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1134억 달러)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 456억 달러)을 넘어선 신세대 IT 부호라고 평가했다.

차준홍 기자
캐나다 통신사인 스웨트프리 텔레콤의 차나키아 람데브 창업자는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 앱으로 오픈 AI의 시장가치 300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의 가치를 보유했다”며 최대 1550억 달러로 추산했다. 다만 딥시크의 가치 평가는 유동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 지난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오픈 AI를 974억 달러(141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샘 올트먼은 즉각 제안을 거절했다.
량원펑 신드롬…파리 AI 서밋 참가 가짜 뉴스도
중국에서는 량원펑 신드롬이 일면서 11일 한때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AI 정상회담에 참석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디 인도 대통령, 밴스 미국 부통령과 장궈칭 중국 부총리,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해 AI의 규범을 논의한 이번 AI 정상회담에 딥시크는 회사 차원에서 누구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홍콩 봉황TV가 보도했다. 중국 웨이보에는 전날 량원펑이 원거리 홀로그램을 이용해 파리 AI 정상회담에서 연설했다는 오보가 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