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DVN 주관 '제34회 라이팅 워크숍'에 참가해 차량조명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LG이노텍 직원들이 '넥슬라이드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LG이노텍
LG이노텍은 자사의 차량용 플렉서블 입체조명 모듈인 ‘넥슬라이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픽셀 라이팅 기술에 스마트 필름 기술을 새로 결합한 ‘넥슬라이드 비전’이 대표적이다. 점 형태의 픽셀뿐 아니라 면과 선 형태까지 동시에 구현해 텍스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 향상시킨 제품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 급정차 시 비상등을 켜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지만 ‘넥슬라이드 비전’이 상용화되면 어떤 이유로 급정차 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 운전자의 상황을 외부에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LED 패키지를 LED 칩으로 교체해 한층 슬림해진 ‘넥슬라이드 엣지’ 등도 선보인다. LG이노텍은 표면이 균일하게 빛나면서도 두께가 없는 ‘면광원’ 관련 특허 기술을 700여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얇은 두께로도 빛을 고르고 밝게 내는 차량 조명 모듈을 만들 수 있어 차량 디자인을 더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오는 2030년까지 차량 조명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차량 조명 모듈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북미를 넘어 유럽∙일본 차량 조명 시장에서도 고객이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