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인근에 유채꽃이 피어 관광객이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3/4c6d4380-b242-4e1e-a41b-b966b0903367.jpg)
1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인근에 유채꽃이 피어 관광객이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과 함께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맑은 가운데 기온이 오르로 있다. 이날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5도, 전국 최저 -13.5도로 낮았지만,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전국 최고 10도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기온은 주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14일 -2도에서 16일 1도까지 상승하고, 전국은 -6~2도에서 16일 -3~5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 7~12도 수준으로 따뜻할 전망이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오랜 한파와 눈·비가 지나가면서 강과 호수, 지반이 얼어 있었는데 기온이 10도가량 크게 오르면서 얇아진 얼음이 깨지거나 지반 약화로 낙석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성 고기압의 후면에 발달한 저기압이 15일 남해 상을 지나면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전라와 경상 남해안에 5~10㎜, 제주도에 10~40㎜의 비를 예보했다. 다만 이 저기압이 더 발달하거나 현재 예측보다 북상할 수도 있어 추후 강수 예보가 남부지방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아직은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16일 중부지방도 약한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다. 기온이 따뜻한 가운데 북쪽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며 찬 공기가 들어와 비구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준 분석관은 "대기 중 수증기가 많지 않아, 강수가 나타나더라도 약한 수준에서 그치겠지만, 강수 예보에 관해서는 최신 기상 정보를 추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건조한 동해안에 강풍 예상…"산불주의"
![지난 달 경북 포항시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북구 흥해읍 국도변에 산불조심을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3/38d937b0-3517-461c-858f-7a07d1f0f29f.jpg)
지난 달 경북 포항시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북구 흥해읍 국도변에 산불조심을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다음 주에는 다시 확장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중기예보 기간인 17~2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평년보다 2~4도가량 낮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