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 부산경찰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4/df112553-12d4-4f23-b217-b2a6d95bc087.jpg)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 부산경찰청
소방 화재현장 도착했을 때 화재 발생 지점서 6명 심정지 상태
이날 불은 공사 현장 내 3개 건물 중 한 건물의 1층 내부 수영장 주변에 적재된 인테리어 자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인 불명의 이유로 인테리어 자재에 불똥이 튀자마자 불이 삽시간에 번졌고, 유독가스가 퍼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홍 서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에 꽉 차 있었고, 화염이 밖으로 치솟을 만큼 활활 타고 있었다”며 “사망자는 화재가 발생한 것과 같은 장소인 1층에서 발견됐고, 출입구에 가연물이 많아서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4/e5c97b20-cf04-473a-9768-b68601d23376.jpg)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고 있다. 연합뉴스
호텔 인테리어 자재 가연성 물질 많아 화염 삽시간에 번진 듯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면서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고, 정오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인근 소방서 8∼14곳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 발령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4분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내부에 들어간 연기를 빼내기 위해 창문을 깨는 등 배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 소방대원 82명을 투입해 인명 수색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작업이 끝나야 완전 진화가 선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