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북미에서 카페는 던킨도너츠‧맥도날드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곳인 '퀵 서비스 레스로랑(QSR)'을 뜻한다”며 “그간 한국에서 카페는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곳이었지만, 커피와 푸드를 함께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팀 홀튼 한국 사업 총괄 BKR의 이동형 대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5/b6a6f5b1-6691-4ab0-8d83-9229768b4ba6.jpg)
팀 홀튼 한국 사업 총괄 BKR의 이동형 대표
한국은 10만 개가 넘는 카페가 있고, 국민 1인당 연간 405잔의 커피를 마시는 세계 3위 커피 시장이다. 이 대표는 한국 시장만의 특징으로 카페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북미나 유럽에서 카페는 맛있는 커피가 있는 음식점 정도의 의미지만, 한국에서 카페는 친구나 지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공부나 일을 할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커피 외에 먹거리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고 봤다. 이 대표가 팀 홀튼으로 한국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다. 팀 홀튼은 각 매장마다 ‘팀스 키친’이라는 별도의 조리 공간이 있다. 매일 각 매장에서 도넛과 팀빗(공 모양의 작은 도넛)을 굽고 샌드위치, 멜트 등은 주문 즉시 만든다. 팀 홀튼 전체 매출의 40%가 푸드인 비결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최근 푸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푸드를 선보이는 테이스티 저니(Tasty Journey)를 선보였다. 스타벅스 매출에서 푸드 비중은 20%까지 늘었다.
이 대표는 “한국은 풍요 속에서 새로운 맛과 경험을 지속해서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 세계적으로도 가장 치열하고 활기찬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그간 한국 카페와는 다르게 팀 홀튼은 푸드에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G타워 본사에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팀 홀튼 한국 사업 총괄 BKR의 이동형 대표. 최현주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5/726ed441-9156-446c-bab3-8f3f5e92feee.jpg)
서울 종로구 광화문G타워 본사에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팀 홀튼 한국 사업 총괄 BKR의 이동형 대표. 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