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불고 다시 추워지는 날씨…월요일 출근길 체감 -9도로 뚝

지난달 3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 뉴스1

지난달 30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 뉴스1

 
17일부터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 특히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절기 우수(雨水·18일)에는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고 강한 바람이 분다고 예보했다. 이날 밤 9시쯤 충남 서해안과 경상 동해안에는 강풍특보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7일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4도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9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전국 최저기온은 -8~0도로 예상된다. 가장 추운 강원도는 대관령에서 체감온도가 -1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인 18일엔 찬 공기의 영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6도, 체감온도는 -10도까지 떨어지고 전국 최저기온은 -10~-2도로 예상된다. 전남·경남·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10~-13도로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0~6도로 평년보다 4도가량 쌀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전국 최저기온이 -10도를 밑도는 추위가 계속되다가 다음 주쯤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건조특보 상향…동해안 산불주의  

.

.

 
이번 주는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건조 특보가 내려진 동해안은 산불과 화재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데다 태백산맥을 넘으며 건조해진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를 건조경보로 변경했다. 기상청은 "동해안의 습도가 30% 밑으로 내려가며 매우 건조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