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오른쪽)가 17일 끝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 남자 1000m 동메달을 따낸 뒤 밝게 웃고 있다. 왼쪽은 동메달을 가져간 피에르토 시겔, 가운데는 금메달을 수확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17/f03aa69f-90b9-4ad9-8678-e68d277c1f89.jpg)
장성우(오른쪽)가 17일 끝난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 남자 1000m 동메달을 따낸 뒤 밝게 웃고 있다. 왼쪽은 동메달을 가져간 피에르토 시겔, 가운데는 금메달을 수확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 로이터=연합뉴스
장성우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3초22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날 남자 1500m 동메달을 더해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만 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한 메달 획득이기도 하다.
장성우는 최근 끝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과 남자 1000m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이날 금메달은 1분23초025를 기록한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가, 은메달은 1분23초119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탈리아의 피에르토 시겔이 가져갔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를 합작한 한국 선수단은 지난 10일 귀국한 뒤 다음날 바로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출전이 의무는 아니었지만, 6차 대회 경기장인 아사고 포럼이 내년 동계올림픽 결전지라는 점에서 현지 적응을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박지원과 김길리 등 에이스들이 침묵한 가운데 밀라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장성우였다. 1000m 결선에서 장성우는 레이스 초반 4위로 달렸고,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인코스를 공략해 중국의 쑨룽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역전까지 노렸지만,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와 이탈리아의 피에르토 시겔이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아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한국은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선에서 5위를 기록했고, 여자 500m에선 준결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김길리는 여자 1500m 준결선에서 넘어져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