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크렘린궁 “러 외무장관, 18일 사우디서 美대표단 회동”

크렘린궁. 타스=연합뉴스

크렘린궁.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실에 해당하는 크렘린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회담에 러시아 외무장관과 크렘린궁 고위 고문을 보낸다고 밝혔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2004년부터 푸틴 행정부의 외무장관을 역임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와 크렘린 외교 정책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사우디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들은 18일에 미국 측과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로 러시아-미국 관계의 전체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에 대한 가능한 협상을 준비하고 두 대통령 간의 만남을 조율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 미국을 상대할 고위급 대표단을 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러시아를 상대할 미국 측 고위 인사들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트럼프의 국가안보 보좌관인 마이크 왈츠, 백악관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