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권 도전 여부에 "정치인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에 선을 그으면서도 "정치인은 누구나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주최한 노동 개혁 토론회가 끝난 뒤 '탄핵을 반대하는 인사 가운데 대선 후보로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이 주목받는다'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그런 얘기를 할 것은 아니고, 일반론적인 얘기"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이 조기 대선을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행보를 한다. 좌충우돌을 넘어 혹세무민"이라며 "많은 분이 중요한 어젠다를 두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 당의 이재명 대선 (행보)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의혹에 대해선 "그 부분은 조심스럽다"며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겠나. 말을 아끼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 측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나 의원이 주최한 '2030·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현역 의원 60명이 모였다. 국민의힘 전체 현역(108명)의 과반을 넘긴 숫자다. 최근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