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 여수 '묘도'에 종합 수소 클러스터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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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기자 사진 이현 기자
BS한양이 전남 여수에 수소 생산·공급 클러스터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를 조성한다.

BS한양은 26일 정부가 추진하는 전남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의 기존 LNG 터미널 구상에 더해 수소 생산과 유통, 소비, 포집·저장·활용(CCUS) 등을 아우르는 종합 수소 클러스터 건설 사업이다.

여수 묘도 수소발전 허브. BS한양

여수 묘도 수소발전 허브. BS한양

BS한양은 묘도에서 연간 LNG 300만t을 공급하는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총 3조원 규모로 추진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의 3호 프로젝트로 지난해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사업을 선정했다. 수입한 LNG를 기화 상태로 전환해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1조4362억원 규모로, 2027년 12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6월 묘도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세제 혜택과 정책 지원을 받게 됐다. 

BS한양이 조성하려는 묘도 수소 클러스터는 ▶원료인 LNG 저장과 공급이 가능한 LNG 터미널 ▶수소 생산 플랜트 ▶묘도 열병합발전소 ▶포집된 이산화탄소(CO₂)를 저장·이송하는 액화 CO₂터미널 등으로 구성된다. 연간 최대 10만t의 수소 생산을 목표로 세계적 기업들과 기술·투자 협력을 추진 중이다. 

BS한양 관계자는 “LNG를 기반으로 한 수소 산업, CCUS 등으로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청정에너지 밸류 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