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정근 취업청탁 의혹' 김외숙 전 인사수석 소환조사

김외숙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이 지난 2019년 5월 28일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외숙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이 지난 2019년 5월 28일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김외숙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을 소환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이승학 부장검사 직무대행)는 전날 김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수석은 문 정부 때인 2019년 5월∼2022년 5월 인사수석을 지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2020년 8월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이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취업할 당시 청와대 내부 의사 결정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검찰은 한국복합물류의 반대에도 이씨 등 정치권 인사들을 취업시키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정근 취업 청탁 의혹’ 관련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씨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은 노 전 실장이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에게 ‘이정근이 갈만한 자리를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이후 김 전 장관의 승인을 거쳐 이씨가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취업했다는 게 수사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