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2031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 제출…호주-UAE 등과 경쟁

4연임 소감 밝히는 정몽규 회장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2.26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4연임 소감 밝히는 정몽규 회장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2.26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축구가 2031년 아시안컵 유치전에 뛰어든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2031년 아시안컵 개최 유치의향서를 지난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치의향서는 대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문서다. 2031년 아시안컵 유치는 지난 26일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주요 공약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당선이 확정되고서 하루 만에 유치의향서를 보냈다. 유치의향서 제출 마감은 28일까지다.

외신에 따르면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이 각각 단독 개최로,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이 공동 개최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AFC는 유치 의향을 밝힌 협회를 대상으로 내년까지 추가 서류 검토,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1956년 시작된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이다. AFC 주최로 4년마다 열리며 2031년에는 20회째를 맞는다. 대한축구협회가 유치에 성공한다면 1960년 이후 무려 71년 만에 아시안컵이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이후 일본, 중국, 호주, 이란, 카타르, UAE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아시안컵이 열렸으나 정작 대륙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에선 60년 넘게 열리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대회 때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을 받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경쟁에서 카타르에 패한 바 있다.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