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단체가 주관하는 3ㆍ1절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탄핵 반대를 주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2일 대구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원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진 않는다. 당 지도부는 집회 참석 여부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일부 의원이 당 차원의 대응을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 체포 당시와 마찬가지로 당 차원의 대응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지역구에서 전세 버스를 마련해 상경 집회를 지원하다.
집회 참석에 앞서 나 의원과 박대출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76명은 28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나 의원은 “절반의 국민이 여전히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며 “탄핵은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3ㆍ1절 집회에 집결한다. 민주당 등 야권 정당이 이 집회를 주관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 뉴스1
이 대표는 2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3ㆍ1절을 맞으면서 대한민국의 집권세력이 헌법 질서 파괴 행위에 동조하면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부르는 것이 참으로 황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도부 의원들은 “내일 광화문에 모여 ‘다시 대한민국, 다시 민주주의’를 외쳐달라”(김병주 최고위원), “민주당은 유린당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집회 현장에서 뵙겠다”(한준호 최고위원)며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실제 민주당은 당직자와 당원에게 이날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김성회 당 대변인은 “수도권이 아닌 전국 규모 집회이기 때문에 많은 의원들의 참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