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사에 부담하는 도매대가를 낮춤으로써 월 20GB 데이터를 1만 원대에 쓸 수 있는 5G 알뜰폰 요금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한 달에 1만 원대 요금을 내는 알뜰폰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가 속속 나오고 있다.
무슨 일이야

김영옥 기자
얼마나 저렴해
비슷한 수준의 2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인 기준 일반적으로 SK텔레콤은 월 5만 9000원(24GB, 베이직 플러스), KT는 월 5만 8000원(21GB, 5G 슬림), LG유플러스 월 5만 9000원(24GB, 5G 베이직+)으로 6만 원에 육박한다. 특정 기간 통신사를 바꾸지 않는다는 선택 약정을 맺어 ‘요금 25% 할인’ 혜택을 받더라도 월 4만 원대인 만큼 1만 원대 알뜰폰 5G 요금제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
왜 저렴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1일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의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개정했다. 개정된 산정 방식에 따라 데이터 도매대가는 1MB(메가바이트) 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36.4% 떨어졌다. 지난 10년 중 최대 폭 인하다. 음성 도매대가는 1분당 6.50원으로 이전보다 5.1% 떨어졌다. 또 알뜰폰 업체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도매대가를 할인해주는 구간과 폭이 확대됐고, 1년 동안 사용할 데이터를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낮춰주는 ‘연 단위 선구매 제도’도 신설됐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앞으로는
알뜰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도 계속된다. 알뜰폰 업체가 가입자 회선당 지불해야 하는 최소 사용료는 기존 1400원에서 올해 1200원, 내년 11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