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풀서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이글스 홈 구장 개장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홈구장이 5일 개장한다. 새로 지은 야구장에는 인피니티 풀과 캠핑·카라반 설치 공간 등도 설치됐다.

대전 중구 부사동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야구장이 준공됐다.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올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구장은 사업비 2074억원이 들어갔으며, 지하 2층·지상 4층, 관람석 2만 7석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높이 8m 몬스터 월, 복층형 불펜 등을 도입했다. 연합뉴스

대전 중구 부사동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야구장이 준공됐다.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올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구장은 사업비 2074억원이 들어갔으며, 지하 2층·지상 4층, 관람석 2만 7석 규모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높이 8m 몬스터 월, 복층형 불펜 등을 도입했다. 연합뉴스

한화이글스 홈구장 개장식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6시 중구 부사동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식을 연다. 이 야구장은 2022년 3월부터 3년 공사 끝에 완공됐다. 옛 한밭종합운동장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8594㎡ 규모로 지었다. 야구장은 2만 7석의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이 야구장은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오각형 그라운드 형태로 만들었다. 좌측 펜스까지 99m지만, 우측은 95m로 4m가 짧다. 그렇다고 우월홈런이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우익수 뒤에 8m 높이(가로 35m) ‘몬스터월’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구장 파울 폴대가 노란색인 반면 이곳에서는 한화 상징인 주황색이다.  

국내 최초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모습을 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연합뉴스

국내 최초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모습을 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연합뉴스

야구장 인피니티풀 

이와 함께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엔 세계 최초로 인피니티 풀(폭 5m, 깊이 1.5m, 길이 15m) 이 설치돼 풀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인피니티 풀은 시즌 내내 운영된다. 또 캠핑존 등이 마련돼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활용될 수 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야구장 전광판(가로 33, 세로 18m)은 국내 야구장에서 가장 커, 350m 떨어진 곳에서도 훤히 보인다. 또 전광판 등을 통해 경기 중 실시간 데이터나 리플레이 영상 등을 제공하며, 좌석별 USB 충전 포트도 설치됐다.

이밖에 푸드코트, 지역 특산물 판매점, 팬 체험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지원시설과 야외 공원이 조성돼 야구 시즌 외에도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이글스는 새 홈구장에서 오는 17~18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치르고, 28일 기아 타이거즈와 공식 홈 개막전을 연다. 이곳에서는 또 오는 7월 12일 KBO 올스타전이 열린다.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올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구장에 설치된 락커룸. 연합뉴스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올해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구장에 설치된 락커룸. 연합뉴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화생명 볼파크는 KBO의 최첨단 설계와 운영 노하우를 반영해 지은 현대식 야구장"이라며 "단순한 야구장이 아닌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 이어 축하공연이 열린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에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출연한다. 이어 레이저 쇼, DJ 공연, 한화이글스 응원 공연이 진행된다. 오마이걸·V.O.S·김의영·최성수· 설운도 등 유명 가수 공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