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그룹, 지주사 대표에 올리브영 출신 허민호 부회장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신임 부회장. 사진 코스맥스그룹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신임 부회장. 사진 코스맥스그룹

 
코스맥스그룹은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로 허민호 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임 대표를 맡은 허민호 부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CJ올리브영 대표를 지낸 화장품·유통 전문가다.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동화면세점 등 유통업계에 30여 년간 종사했다.

허 부회장은 CJ올리브영 대표 취임 첫 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CJ ENM 커머스부문의 TV홈쇼핑과 온라인몰을 통합해 ‘CJ온스타일’을 출범시키는 등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능력을 입증했다고 코스맥스그룹 측은 설명했다. CJ올리브영 재임 당시 그는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확대하고 단독 입점 해외 브랜드를 늘리는 등 2030 여성 소비자를 적극 공략해 40개였던 올리브영 매장을 1100개까지 늘렸다. 

허 부회장은 이달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코스맥스가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제조사 개발생산)로서 K뷰티 성장 동력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사업 확장은 물론 한국에서 사랑받는 코스맥스에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코스맥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