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부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포옹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소피 프리마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 방문이 단기간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문 시기에 대한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미국에 간다면 이 회의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엘리제궁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계획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은 파국으로 끝났다.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전격 중단하며 강하게 압박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겠다는 뜻을 전했다.
3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면 지난 회담 같은 돌발적인 파행을 막고 유럽을 대표하는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두둔하는 ‘1대3’ 구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부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지도자 정상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