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주차장에 테슬라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AP=연합늇,]](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06/28c5858c-08f0-4649-99a6-f4bc17a024d2.jpg)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주차장에 테슬라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AP=연합늇,]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중국승용자동차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이 3만6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2% 줄었다고 보도했다.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에서도 테슬라의 부진이 눈에 띈다. 지난달 2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지난 1월 유럽 내 새로 등록된 테슬라 차량은 99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16만6065대로 전년 1월 대비 37.4% 늘었다.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데, 테슬라를 택하는 구매자는 급감한 것이다.
'테슬라 프리미엄' 깎는 머스크
![지난 1월 20일 워싱턴 DC의 캐피톨 원 아레나에서 열린 첫 퍼레이드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엘론 머스크가 나치를 떠올리게 하는 제스처로 구설에 올랐다.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06/2ca46017-ab27-4ed0-9150-23fc9954333b.jpg)
지난 1월 20일 워싱턴 DC의 캐피톨 원 아레나에서 열린 첫 퍼레이드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 엘론 머스크가 나치를 떠올리게 하는 제스처로 구설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머스크가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독일(-59.5%)과 프랑스(-63.4%), 영국(-7.8%)에서 1월 테슬라 판매량은 급감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와우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다”며 “주가가 이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480달러에 근접했던 테슬라 주가는 280달러 선으로 주저 앉았다.
가격 경쟁 격화…신규 모델로 눈 돌린 소비자들
반면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이후 사이버트럭을 제외하면 전기차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올해 5년 만에 모델Y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이고, 소형 모델 라인업을 추가 할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의 1·2월 생산·판매량 급감은 신형 라인업을 추가한 데 따른 일시적인 상황일 수 있다”며 “다만 신규 차종이 추가된 올해 중반이 지나서도 비슷한 흐름이 지속한다면 테슬라의 회사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지원책 축소도 복병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났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3/06/9cb597aa-fd51-4a36-bbfc-41e29de0ca61.jpg)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1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났다. [로이터=연합뉴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인도를 신규 시장으로 삼아 돌파구로 삼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관세 문제 등이 해결되면 중국과 유럽 판매 부진으로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테슬라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인도를 장기 계획에 넣을 수 있을 것”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의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단독으로 만나 화제가 됐다. 당시 미국내에선 머스크가 미국 정부 아닌 본인 사업을 위해 인도 총리를 대통령도 없이 따로 만났다는 해석이 나오며 비판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