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가르는 완벽한 휴식, 크루즈 여행의 모든 것 [더 하이엔드]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위해 떠나는 여행. 그러나 때마다 일정과 목적지, 이동 수단을 챙기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탁 트인 바다 위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크루즈 여행은 여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휴식을 선사한다.

'코코케이'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승객들만 방문할 수 있는 기항지로 섬 자체가 워터파크다. 사진 한진관광

'코코케이'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승객들만 방문할 수 있는 기항지로 섬 자체가 워터파크다. 사진 한진관광

 
크루즈 여행은 많은 이에게 로망으로 꼽힌다. 해외의 여러 유명 명소를 한 번에 방문할 수 있는 데다 이동 중에도 호텔 수준의 숙소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어 효율적이기 때문. 여기에 선박에서의 다양한 액티비티와 수준 높은 서비스는 여정을 즐겁게 하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25만 톤급 선상을 포함한 오아시스 클래스와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콴텀 클래스 등 27척의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업계에서도 ‘혁신’으로 꼽힌다. 선내에 공원·인공파도·아이스스케이트 링크·암벽등반 등 끊임없이 신개념 아이템을 내세운다. 한진관광이 프리미엄 크루즈 프로그램 동반자로 손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자녀나 부모님과 동반하는 비율이 높은 크루즈 여행 특성상 연령대별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점이 여행의 질과 만족도를 높인다.

16만 톤급 액티비티 크루즈, 오디세이호. 사진 한진관광

16만 톤급 액티비티 크루즈, 오디세이호. 사진 한진관광

 

지중해의 보석을 잇는 항해

동부 지중해 크루즈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미항과 이국적인 풍경의 그리스, 문화의 교차점인 튀르키예 유적까지 필수 코스를 알차게 압축한 9일간의 코스다. 로마 시대의 찬란한 유적이 남은 도시, 티볼리에서 르네상스 정원의 걸작으로 꼽히는 빌라 데스테를 둘러보고 승선한다. 미국 정통 스타일인 16만 톤급 오디세이호에는 해발 300피트 상공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로봇 바텐더가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바이오닉 바가 갖춰져 특별하다. 다채롭게 준비된 공연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마음껏 놀고 푹 쉬다 보면 이튿날 기항지에 도착한다. 튀르키예의 쿠사다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도시로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아르테미스 신전이 유명하다.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섬 중 하나인 미코노스는 그림 같은 풍경으로 마음을 빼앗는다. 하선지는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나폴리다. 나폴리 근교를 방문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거니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선내 부대시설인 솔라리움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낼 수 있다. 사진 한진관광

선내 부대시설인 솔라리움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낼 수 있다. 사진 한진관광

 


클래식한 유럽을 만나다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 서유럽의 매력적인 3개국을 투어하는 서부 지중해 크루즈는 한진관광에서 베스트 상품으로 꼽힌다. 주요 기항지로는 이탈리아 나폴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팔마 데 마요르카섬,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마르세이유다. 여기에 승선 전후 로마 시내를 둘러볼 수 있어 알차다. 각 기항지에서는 선택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건축가 가우디의 구엘 공원을 둘러보고 프로방스에서는 폴 세잔의 고향에서 예술혼 깃든 아틀리에를 방문할 수 있는 것. 23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인 얼루어호는 최대 7500명이 승선할 수 있어 ‘떠다니는 도시’라 불릴 만큼 최대 규모와 화려한 시설을 자랑한다. 연극이나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는 대형 극장·카지노·수영장·스파·헬스클럽은 물론 조깅 트랙과 도서관 등을 갖췄다. 레스토랑과 바만 해도 스무 곳 이상 운영한다. 이탈리아까지 왕복은 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 비즈니스로 이동해 편안한 여정을 제공한다.

갑판 위에 떠있는 북극성 바다관람차. 북극성을 살펴보거나 알래스카의 해안선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한진관광

갑판 위에 떠있는 북극성 바다관람차. 북극성을 살펴보거나 알래스카의 해안선을 관람할 수 있다. 사진 한진관광

(좌)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혁신적인 파도타기 시설, 플로우 라이더. (우) 선내에 범퍼카 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사진 한진관광

(좌)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혁신적인 파도타기 시설, 플로우 라이더. (우) 선내에 범퍼카 존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사진 한진관광

 

가족 모두 만족하는 동남아 크루즈

크루즈 여행이 처음이라면 동남아 일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다. 비교적 단거리와 합리적인 비용으로 크루즈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동남아 크루즈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페낭 그리고 태국 푸켓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도심과 휴양지의 볼거리를 모두 담았다. 항공 이동은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이용한다. 싱가포르에서 승선 후 이튿날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페낭힐에 정박해 조지타운 등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이국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0대 휴양섬으로 꼽히는 푸켓에서는 사원 투어나 타이 전통 마사지 체험을 권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선박인 오베이션호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이벤트와 어드벤처, 부모님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 세계적인 셰프가 제공하는 정찬 및 뷔페 식사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자를 위한 맞춤 휴양이 가능하다. 바다 한가운데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이나 상공에서 해상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북극성 전망대도 이색 즐길거리다.

23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 유토피아호. 사진 한진관광

23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 유토피아호. 사진 한진관광

 

지상 최대의 낙원, 카리브해

중앙아메리카의 육로 관광, 카리브해의 천국으로 불리는 바하마에서의 해상 휴양 모두 만끽할 수 있는 11일간의 여정도 있다. 지난해 신규 취항한 23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인 유토피아호를 타고 떠나는 바하마 크루즈다. 여정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코스타리카 산호세, 미국 올랜도 관광 후 승선해 섬나라인 바하마 일대를 방문한다. 바하마가 위치한 카리브해는 전 세계 크루즈 여행 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명성있는 곳이다. 특히 코코케이는 놓칠 수 없는 기항지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사유지인 이곳은 섬 자체가 워터파크인 물놀이 천국으로 오직 승객만 방문할 수 있다. 북미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인 데어 데빌스 피크, 1300m 상공에서 바하마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열기구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멕시코시티에서 인천까지의 왕복은 멕시코 국영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 항공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