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세리머니 펼치는 정우영(가운데). 우니온 베를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EPA=연합뉴스
우니온 베를린은 9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니온 베를린(7승5무13패·승점 26)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14위로 올라섰다.
프랑크푸르트(12승6무7패·승점 42)는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4위에 머무르며 3위 마인츠(승점 44) 추격에 실패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정우영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6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우영 7분 만에 골맛까지 봤다.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그는 상대 수비수 1명을 앞에 두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2월 레버쿠젠전 득점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시즌 3호 골(2도움)이었다. 정우영의 역전골은결승골이 됐다. 우니온 베를린은 경기 막판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을 챙겼다. 측면 공격수 정우영은 지난해 8월 원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 대건고 출신인 정우영은 2018년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뒤, 2020~21시즌부터는 매 시즌 리그 20경기 넘게 소화하며 분데스리가에 연착륙했다. 2023~24시즌엔 슈투트가르트로 옮겨 리그 26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우니온 베를린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