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광둥 요리 레스토랑 '룽킹힌'의 찬얀탁 셰프. 14년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한 대가다. 백종현 기자
추천! 더중플 - 홍콩백끼
78 vs 32.
2024년 기준 홍콩과 서울이 보유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수입니다. 인구는 홍콩(약 734만 명)이 서울(약 934만 명)보다 훨씬 적은데, 미쉐린 스타 식당은 두 배 이상 많습니다. 홍콩이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불리는 이유겠지요. 중국 본토에서 내려온 광둥 요리의 뿌리가 굳건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건너온 진귀한 음식이 수두룩합니다. 오늘은 ‘홍콩백끼’가 강력히 추천하는 홍콩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세 곳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홍콩백끼가 취재한 18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관한 더 깊은 이야기는 더중앙플러스를 구독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 홍콩과 서울이 보유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수입니다. 인구는 홍콩(약 734만 명)이 서울(약 934만 명)보다 훨씬 적은데, 미쉐린 스타 식당은 두 배 이상 많습니다. 홍콩이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불리는 이유겠지요. 중국 본토에서 내려온 광둥 요리의 뿌리가 굳건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건너온 진귀한 음식이 수두룩합니다. 오늘은 ‘홍콩백끼’가 강력히 추천하는 홍콩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세 곳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홍콩백끼가 취재한 18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관한 더 깊은 이야기는 더중앙플러스를 구독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광둥 파인다이닝의 전설 – 룽킹힌☆☆

새우알을 올린 해물만두, 전복 퍼프와 포크 번, 애피타이저 3종 세트, 볶음밥. 중식 최초로 미쉐린 3스타에 오른 '룽킹힌'의 간판 메뉴다. 백종현 기자
중화요리가 뭐냐고? 다른 것 없다. 따뜻해야 맛있다. 플레이팅보다 음식 자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홍콩에서 만난 찬얀탁(陳恩德‧72) 셰프가 들려준 이야기다. 당연한 말 같지만, 광둥 요리 대가의 말씀이라 무게감이 남다르다.
포시즌스 호텔 홍콩 4층의 ‘룽킹힌(Lung King Heen·龍景軒)’이 찬얀탁 셰프의 오래된 일터다. 중식 파인 다이닝에 관심이 있으면 룽킹힌이라는 어려운 이름이 낯설지 않을 테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받은 중식당이어서다. 룽킹힌은 『미쉐린 가이드 홍콩·마카오』가 처음 출간된 2009년 바로 3스타를 획득했고, 이어 2022년까지 14년 내리 3스타를 유지했다.
본디 고수는 기본에서 차이가 나는 법이다. 룽킹힌의 경지는 홍콩의 소울 푸드 딤섬만 먹어봐도 짐작할 수 있다. 이를테면 ‘포크 번’. 전통 빵 보로바오(菠萝包·파인애플번)를 돼지고기 바비큐와 잣으로 채운 딤섬이다. 한 입 배어 물면 입안 가득 감칠맛이 퍼진다.
룽킹힌 포크 번과 관련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 있다. 홍콩에서 포크 번은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로 유명하다. 팀호완은 전 세계 10여 개 나라에 80개 지점을 거느린 글로벌 딤섬 기업이다. 서울에도 지점 4개를 두고 있다. 이 팀호완의 오너 셰프 막콰이푸이(麥桂培·61)가 룽킹힌 출신이다. 룽킹힌이 팀호완 포크 번의 원조인 셈이다.
광둥 요리의 미래 - 만호☆

만호의 주요 메뉴. 해삼 튀김, 아몬드·치킨 소스를 곁들인 농어 부레 구이, 춘권, 차씨우와 갑오징어. 해삼과 농어 부레는 장시간 물에 불려 조리한다. 백종현 기자
나이는 젊지만, 경력은 짧지 않다. 제이슨 탕의 요리 이력은 무려 30년 세월을 헤아린다. 아버지의 다이파이동(大牌檔·홍콩식 포장마차)이 어렸을 적 그의 놀이터이자 학교였다. 열 살 때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밀크티를 손님상에 올리기도 했단다.
만호가 자랑하는 음식은 말린 농어 부레와 해삼 요리다. 농어 부레 구이는, 말린 부레에 수시로 물을 부어가며 1주일간 불린 뒤 팬에 구운 음식이다. 식감이 한우 살치살처럼 살살 녹는다. 부레를 아몬드와 치킨으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다른 음식처럼 풍미가 돋는다. 해삼 요리는 말린 해삼을 불린 뒤 가리비로 속을 채워 튀긴 음식으로 랍스터 소스에 찍어 먹는다. 해삼과 가리비와 랍스터가 빚어내는 바다 향이 입안에서 춤을 춘다.
특급호텔의 특급 요리 – 만다린 그릴+바☆

'만다린 그릴+바'의 코스 요리. (왼쪽 위부터) 버섯타르트, 킹크랩과 캐비어, 성게와 수박을 곁들인 랍스터, 안심 스테이크와 타르타르, 식전 빵, 망고와 아이스크림.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만다린 그릴+바는 호텔이 개장한 1963년부터 호텔의, 아니 홍콩의 간판 레스토랑으로 군림했다.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홍콩의 비즈니스맨은 만다린 그릴+바에 앉아 스테이크를 썰고 와인을 음미한다. 2010년 이래 줄곧 미쉐린 1스타를 지키고 있다. 호텔 1층에 있어 전망은 약하지만, 인테리어가 남다르다. 영국 디자인계의 거장 테렌스 콘란(1931~2020)의 작품이어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품이 느껴진다.
만다린 그릴+바의 로빈 자보(Robin Zavou) 총괄 셰프는 “고전적인 메뉴에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는 게 우리의 DNA”라고 강조한다. 메인 디시는 일본 가고시마(鹿児島)산 흑소 안심 스테이크와 소 생고기와 골수로 만든 타르타르. 미쉐린 가이드가 “전통적이면서도 새롭다”고 특별히 언급한 간판 메뉴다. 버섯 타르트, 랍스터‧성게‧수박을 담은 애피타이저, 킹크랩을 곁들인 캐비어 등 메뉴 하나하나에 품격이 담겼다.
✈️🍜 밥 먹으러 홍콩 가요!
더중앙플러스 인기 시리즈 ‘홍콩백끼’가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를 꾸려 다시 한번 홍콩으로 떠납니다. ‘홍콩백끼’가 소개한 홍콩의 100개 식당 중에서 엄선해
주요 식당과 음식 문화를 두루 경험하는 프리미엄 미식 여행 상품입니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비롯해 줄 서는 딤섬 맛집, 생동감 넘치는 다이파이동과 길거리 음식까지 홍콩의 미식 문화를 한껏 즐길 수 있습니다. 숙소는 홍콩을 대표하는 특급호텔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장국영이 사랑한 호텔’로 유명하지요. 국내 중식당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에 오른 ‘진진’의 왕육성 사부(1차), 글 쓰는 요리사로 이름난 박찬일 셰프(2차), 그리고 백종현 기자가 함께 원정에 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정: 1차 5월 28~31일(3박4일), 2차 6월 11~14일(3박4일)
-문의: 02-1800-9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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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차 5월 28~31일(3박4일), 2차 6월 11~14일(3박4일)
-문의: 02-1800-9030
😋 홍콩백끼 미식 투어 미리 맛보기
현지인도 줄 서 먹는 딤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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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이름 ‘다이파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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