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벼랑 끝 승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58로 물리쳤다. BNK의 에이스 김소니아는 20득점에 개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1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소니아를 비롯해 이소희(15점), 이이지마 사키(12점), 박혜진(11점), 안혜지(10점)까지 BNK는 주전 5명 모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 2차전을 이기고 연달아 두 경기를 패한 BNK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전에 올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BNK는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정규리그 1위 팀인 아산 우리은행과 맞붙는다. 5전 3승제로 열리는 BNK와 우리은행의 챔피언전 첫 경기는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BNK가 챔피언전에 오른 건 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다. 당시에는 우리은행에 3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삼성생명은 끝내 '리버스 스윕'은 이루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