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배송되는 요즘 중고차…플랫폼 이용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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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앱에서 주문하면 내일 아침 배송받는 이커머스 혁신, 중고차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실물 한 번 보지 않고 앱에서 중고차를 골라 주문하면 다음 날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는 지난해 소매 판매분의 절반 이상(56%)을 100% 온라인으로 팔았다. 타던 차도 얼굴 한 번 안 본 딜러에게 경매 붙여 최고가에 파는 일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연간 235만 대 규모 거대한 중고차 거래 시장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서서히 무게 중심을 옮기는 모양새. 중고차 거래 이커머스 플랫폼 시대 모든 것을 모았다.
안 타보고 클릭 한번에 주문…맘에 안 들면 3~7일 내 환불

김주원 기자
직원이 딜러 매물 직접 검증…전기차는 배터리 집중 진단

김주원 기자
◆내 차 경매로 팔기=과거엔 타던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매매단지를 찾아갔다. 시간·비용 등 물리적 한계 탓에 여러 견적을 비교하기가 쉽지 않았고, “다른 데 가면 이 가격 못 받는다”라는 매입 딜러 말만 믿고 차를 판매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요즘엔 플랫폼을 통해 전국 매입 딜러들에게 ‘내 차’를 보여주고 경매에 붙여 가장 비싼 가격에 파는 게 대세가 됐다. 2014년 헤이딜러가 ‘내 차 팔기 경매’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한 이래 거의 모든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내 차 팔 때도 앱 통해 경매…사진 올리면 딜러들이 입질

김영옥 기자
경매 과정도 번거롭다면, 케이카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내차팔기 홈서비스는 케이카 소속 차량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무료로 차량을 평가한 뒤 견적을 내고, 현장에서 즉시 매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케이카는 지난해 소매차량의 28%를 홈서비스로 직접 매입했다.
◆진화는 계속=최근엔 개인 간(C2C) 중고차 직거래시장도 열렸다. 누적 가입자 4000만 명 이상인 당근이 2021년 이 시장에 뛰어든 뒤 생긴 변화다. 민주당 윤종군 의원실에 따르면 당근을 통한 중고차 거래 건수는 2022년 84건에서 2023년 4만 6869건, 2024년 8만 405건 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당근 중고차는 매수자·매도자에 아무런 수수료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험 사고이력과 종합검사기록을 제공하고, 필요 시 전문 진단평가사의 출장진단 서비스까지도 무료로 제공한다. KB차차차(직거래차차차), 엔카닷컴(직거래간편등록) 등 기존 플랫폼도 직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주원 기자
전문가들은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본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매매량은 234만6267대로, 신차(163만8506대)의 1.43배 수준이었다. 독일(2.1배), 미국(2.3배), 영국(3.8배) 등 주요 자동차 제조국에 비해 적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고차 시장은 시스템을 얼마나 투명하게 바꾸냐에 따라 지금보다 최소 50%는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참여가 시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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