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사 순이익 0.3% 증가…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손님이 카드로 결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손님이 카드로 결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작년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0.3% 증가한 반면,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카드대출 수익, 할부 카드 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했으나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등이 증가한 탓이다.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하는 카드사의 연체율은 1.65%로 전년 말(1.63%) 대비 0.02%p 상승해 2014년(1.6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로 전년 말(1.14%) 대비 0.02%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8.1%로 전년 말(109.9%)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나, 상승세는 둔화했다"며 "올해 중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논의 등에 따른 카드사 수익성 변화와 비카드 여전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