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차량 노려 체액테러…범인 한 아파트 사는 이웃이었다

'체액 테러' 당한 피해자 차량.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체액 테러' 당한 피해자 차량.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경기 부천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에 체액을 묻히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40분쯤 부천시 원미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 체액을 묻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차량 조수석 손잡이에 체액을 묻힌 뒤 도주했고 신고 접수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차주는 JTBC에 “제 차가 분홍색이고 고양이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남성이 여성 차량임을 알아보고 고의로 음란행위를 벌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재물손괴 혐의로만 입건했다”면서 “A씨가 사건 현장에서 음란행위를 했는지도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