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사라졌던 Forever LG…개막전과 맞춰 잠실에서 부활했다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홈팬들의 간절한 소망이었던 응원가 ‘Forever LG’를 부활시켰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과 맞춰 이 응원가를 세상 밖으로 다시 꺼내놓았다. Forever LG는 노르웨이 그룹 시크릿 가든의 ‘Song from a secret garden’이 원곡이다. 과거 LG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저작인격권 이슈로 2016년 플레이오프 4차전을 끝으로 들을 수 없었다.

이 곡은 일반적인 응원가 가사와는 다르게 ‘승리’보다는 ‘영원히 사랑한다’라는 팬들의 마음을 담은 가사로 경기 후반 모든 LG팬들이 다 함께 부를 때 웅장함을 더한다.

LG 구단은 이 응원가를 다시 불러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열망과 요청에 화답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해당곡의 저작권 관리를 맡고 있는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에 지속적으로 문의와 요청을 해왔다. 또, 팬들 역시 자발적으로 응원가 사용을 허가해 달라는 요청 메시지를 원작자에게 보내는 등 팬들과 구단의 끊임없는 노력과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의 협조로 지난달 최종 사용승인을 받아냈다.

이렇게 재탄생한 Forever LG는 이날 개막전 LG의 7회초 수비가 끝난 뒤 다시 잠실구장으로 울려 퍼졌다. 팬들은 다시 부활한 Forever LG를 열창하며 개막전 12-2 승리의 기쁨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