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국가대표 포워드 이현중이 뛰는 호주프로농구(NBL) 일라와라 호크스가 2024~25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라와라는 23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의 윈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NBL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멜버른 유나이티드를 114-104로 물리쳤다. 이로써 일라와라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 리그 2위 멜버른(19승 10패)에 1, 3차전을 내줬으나 2, 4차전을 이긴 뒤 마지막 5차전에서 이겨 축배를 들었다.

일라와라의 파이널 우승은 전신 울런공 호크스 시절이던 2000~01시즌 이후 24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다. 정규리그 1위(20승 9패)를 차지한 일라와라는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4위(16승 13패)  사우스이스트 멜버른 피닉스를 2승 1패로 제압했다. 이현중은 교체로 코트를 밟았고, 7분 31초를 뛰며 6점 3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 두 방을 성공했다. 

이현중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와 삼일상고 농구부 이윤환 감독의 아들이다. 이현중은 세계 최고 무대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 중이다. 그는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2022년 드래프트에 도전하며 NBA 진출을 노렸으나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2023년 7월 호주행을 결정했다. 호주 프로리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필리핀 등 아시아 리그보다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