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 로고. 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페라리는 이날 성명에서 “4월2일 이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4월2일 이전에 체결된 주문과 296, SF90, 로마 모델은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페라리는 올해 실적 목표를 대체로 고수할 방침이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수익성에는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회사는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0.5%포인트 감소의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페라리는 이탈리아 북부의 마라넬로 공장에서 모든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3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전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