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맹활약하는 러셀. 사진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은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고 후위공격 5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블로킹 1개 차로 트리플 크라운을 놓쳤지만, 팀을 셧아웃 승리로 이끌기에는 충분했다.
반면 KB손보는 1승을 먼저 챙기고도 적지에서 승리를 내줘 3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두 팀은 오는 30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서 챔프전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28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맹활약하는 러셀. 연합뉴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러셀은 23-18에서 또 한 번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 KB손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그러나 11-10에서 러셀이 서브 에이스-백어택-서브 에이스로 3연속 득점하며 순식간에 리드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4-22에서 러셀의 퀵오픈 득점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