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4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전민규 기자. 2025.03.27.
서울 용산경찰서는 40대 극우 유튜버 A씨에 대해 협박과 업무방해, 폭행 혐의로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문 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우리 윤카(윤석열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시면 제 역할은 끝난다. 만약 그게 안 될 시에는 몇몇 죽이고 분신자살하겠다", "문행배(문 대행)가 이상한 짓을 할 때 변장 등을 하고 잔인하게 죽이겠다" 등의 글을 게시했다.
A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각하를 주장하며 헌재 인근과 문 대행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등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주로 게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