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박찬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총리가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며 “헌법기관인 국회는 헌정 질서 수호의 책무가 있고, 민주당은 주어진 모든 권한을 다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4월 1일에는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고, 오늘(30일)을 포함해 3일, 한 대행이 (24일 탄핵 기각 이후) 직무에 복귀한 일주일을 고려하면 시간은 충분하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헌법재판관 여러분이 중차대한 국면에서 우주의 무게만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불면의 밤을 보내며 고심의 고심을 거듭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주 2회씩 강행군으로 13차례 이르는 변론준비기일과 변론기일을 진행하며 탄핵심리를 이끌어오신 노고가 얼마나 컸느냐”고 썼다. 그러면서 “최종 결론 선고가 많이 늦어지는데 필히 그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국민 모두의 재판소, 국민 모두의 재판관께서, 국민 모두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고 호소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들이 28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상시국대응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은 지난 28일 “모든 국무위원에게 똑같이 경고한다. 권한대행으로 승계돼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며 줄 탄핵을 예고했다. 원내 지도부 의원은 “국회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겠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