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피는 행주산성서 4월 야간 축제…'2025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밤 풍경이 아름다운 한강변 역사유적지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사적 제56호)에서 봄을 맞아 야간 축제가 열린다. 고양시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축제를 살구꽃이 피는 행주산성에서 11일부터 27일까지 17일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살구꽃 피는 행주’ 주제로 오후 6시~10시 운영한다. 입장은 오후 9시 마감이다.  

5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행주가 예술이야’는 국가유산 야행 신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행주산성의 역사적 자원을 활용해 야설·야경·야로·야사·야시 등 다섯 가지 매력을 선보인다.  

'2024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주산성 정상에서 내려다 본 밤 풍경. 사진 고양시

'2024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주산성 정상에서 내려다 본 밤 풍경. 사진 고양시

행주산성은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에 포함된 야경 명소다. 산성을 오르면 해 질 녘 석양과 한강, 방화대교가 어우러진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행주산성은 덕양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퇴뫼식’ 방식으로 둘러쌓은 토성으로 쌓아진 형태다. 전체 둘레 길이는 약 1km에 달한다.

권율 장군 ‘행주대첩’ 역사 현장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덕양산 정상에 축조된 행주산성은 조선 시대 권율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크게 물리친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행주대첩’ 승전지이자 역사적 현장이다. 권율 장군은 의병과 승병·부녀자 등 2300여 명으로 왜군 3만여 명을 물리쳤다.  

'2024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주산성 충훈정 활쏘기 체험. 사진 고양시

'2024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주산성 충훈정 활쏘기 체험. 사진 고양시

축제 기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져 행주산성 정상 충의정을 다채로운 조명으로 화려하게 물들인다. 고양시 명소에서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으로 행주대첩에서 승리한 행주산성을 표현한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7시30분에는 인기 유튜버 ‘가야금 예지’의 연주가 마련된다.  


야간 조명과 12개 포토존이 있는 ‘야경(夜景)’도 일품이다. 대첩문 입구부터 정상 행주대첩비에 이르기까지 곳곳의 역사를 글과 그림, 빛 등으로 다양하게 재현한다.

권율 장군 동상에는 관군·승병·의병·부녀자까지 힘을 모아 왜군을 물리친 이야기를 담았고, 토성에는 조방장 조경이 세운 목책과 재주머니를 던지며 싸웠던 승병들을 소개한다. 대첩 기념관 앞에는 조선 최초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가 영상으로 소개된다. 충훈정 가는 길에는 의병장 김천일과 조선 시대 최고의 무기 ‘각궁’ 이야기를 빛 조명으로 만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1시간 동안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행주산성을 탐방하는 ‘달빛 여행’도 진행한다. 안전한 진행을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1명당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해 시간별로 80명까지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행주가 예술이야’는 매년 90%가 넘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행주산성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인 이번 축제에서 행주산성의 봄밤을 마음껏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