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관세영향 평가 중…美서 가격 인상 계획 없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해 “현재 미국에서 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관세 발표를 봤고 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CEO가 현지 딜러들에게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무뇨스 사장이 일단 이를 일축한 셈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0시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 다만 2일 발표된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율이  추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본격적인 관세 부과로 현대차·기아는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71만인데 이 중 한국(102만대)과 멕시코(15만대)에서 생산한 물량이 전체의 64%에 달한다.


무뇨스 사장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혁신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정의선) 회장님은 도전 과제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의 DNA라고 말씀하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각각 20만3554대, 19만885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