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평화 언제…'시리아 공습' 이스라엘, 가자 군사작전도 확대할 듯

지난달 13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던 현장. 신화=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이스라엘 공습이 있었던 현장.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그간 영토 일부를 점령해 왔던 시리아를 다시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도 이어가며 하마스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어 중동 지역 긴장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바르제 마을의 과학연구센터 건물을 폭격했다. 같은 날 시리아 북서부 도시 하마의 외곽도 공습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으로 하마 군 공항이 거의 완전히 파괴됐고 민간인과 군인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추가 공습 계획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위협이 되는 모든 것을 제거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 세력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세운 뒤, 이스라엘은 수백차례에 걸쳐 시리아 군사시설을 공격해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가자지구 군사작전도 대대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주민 대피 경보도 발령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의 '모라그 축' 장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모라그 축은 과거 가자지구 남부 라파와 칸유니스 사이에 위치했던 유대인 정착촌으로, 모라그 축을 현재 점령 중인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처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우리의 추가 진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인질 석방"이라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29일 하마스 측에 1차 휴전 기간 50일 연장과 영구 휴전을 위한 2단계 협상 종결을 제안했다. 또 하마스가 미국-이스라엘 이중 국적자 1명과 이스라엘인 4명 등 인질 5명을 풀어주는 대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죄수들을 석방하고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멈춘다는 내용도 제안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당초 합의한 대로 즉각 2단계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대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잔여 인질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3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를 찾아 오르반 빅토르 총리, 수요크 터마시 대통령을 잇따라 만난다. 그는 현재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지만, 지난 2월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ICC 결정을 거부하는 국가를 제한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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