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직후 카톡 ‘일시 지연’…통신사·네카오 '트래픽 급증' 대응

헌법재판소가 4일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윤 전 대통령 관련 검색량·게시글이 급증했다. 카카오톡은 선고 직후 트래픽이 폭증해 일시 지연 현상을 보였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3사, 네이버·카카오 등과 대비 태세를 갖췄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오전 11시 22분쯤부터 카카오톡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켰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 4일 오전 11시 22분쯤부터 카카오톡이 일시적으로 장애를 일으켰다. 연합뉴스

 
카카오톡은 4일 오전 11시 24분부터 32분까지 약 8분간 일시적으로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에서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거나 로그인이 되지 않는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 측은 “순간적인 트래픽 폭증으로 일부 이용자에게 일시적으로 메시지 발송 지연 현상이 발생했으나, 긴급 대응을 통해 현재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장애 외에 탄핵 선고 직후 큰 통신 오류나 사이트 마비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탄핵 선고날 이용량 급증에 대비해 네이버 카페·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의 트래픽 가용량을 평상시 대비 3∼10배 미리 늘렸다.

과기정통부는 선고 전날인 3일 오후 6시부터 헌재 주변에 통신사와 합동으로 현장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통신 3사와 협력해 광화문·안국역 주변에 이동기지국 15대와 간이기지국 38국소를 설치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상황반장)은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더라도 국민이 통신·디지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X(옛 트위터)에선 탄핵 선고 관련 검색량이 폭증했다. 이날 구글에서는 ‘윤석열’ 키워드 검색량이 20만 건 이상으로 평소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탄핵 선고 시간·파면·탄핵 등 관련 키워드도 다수 검색됐다. X에서는 ‘윤석열 파면’ 관련 게시물이 28만 건 가까이 게시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는 헌재의 탄핵 선고 때 동시 접속자 수가 지난주 같은 시간대 대비 18배 늘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헌재의 탄핵 선고를 지상파·종편의 특보로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