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얀마 국영MRTV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부는 전날 지진 피해자 수를 사망자 3145명, 부상자 4589명, 실종자 221명으로 집계했다. 지난달 28일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천 개의 건물과 도로, 교량 등이 파괴되고 통신이 두절된 지역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의 11층 규모 아파트 스카이 빌라 붕괴 현장 주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 이도성 특파원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이번 강진으로 57개 행정구역 1700만명이 영향을 받았고, 900만명 이상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긴급 지원을 촉구하며, 미얀마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22일까지 반군과 휴전 중인 군정은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사가잉 등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접근은 차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은 국제적 구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의 한 병원 모습. 병원 벽에 금이 갈 정도로 지진 피해가 심각했다. 병상이 모자라 야외에도 병상을 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도성 특파원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 만달레이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 약 20명은 전날 양곤으로 대피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이 교민들을 인솔했다고 한다. 만달레이 한인회는 지진 당시 만달레이에 40여명, 만달레이주에는 7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발표된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