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해안 마을 곳곳이 산불 피해로 인해 새까맣게 그을려 있다. 뉴스1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남고북저(남쪽에 고기압이 북쪽에 고기압이 배치하는 형태) 기압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경북산불 확산 당시와 비슷한 기상 여건이다.
이 차장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안가는 초속 20m 이상, 강원 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순간최대풍속이 예상된다”며 “더욱 우려되는 점은 지난 경북산불 당시와 같이 밤이 되더라도 풍속이 줄지 않고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경북산불 당시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7m의 강풍이 불었다. 시간당 8.2㎞ 속도로,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가장 빠른 확산 속도로 분석됐다.

28일 경북 의성군 산림이 산불로 폐허가 되어있다. 김종호 기자
이 차장은 “당장 오늘부터 산불 시에 확산 가능성이 커지니 관계기관은 긴장감을 갖고 대비태세를 공고히 해달라”며 “국민께서도 산불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