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취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 최승표 기자
아시아나 자리 꿰찬 티웨이

김경진 기자
장거리 노선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LCC는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는 현재 파리·바르셀로나·로마 등 5개 유럽 노선을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조건으로 반납한 운수권을 획득한 덕분이다.
항공료는 어떨까. 5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인천~파리 왕복이 250만원에 달하지만, 비수기에는 할인 혜택을 더해 왕복 70만~80만원 정도로 왕복 항공권을 살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봄까지 출발하는 유럽 노선 추가 할인 행사를 다음 달 1일까지 벌인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저비용항공사의 비행기들이 출발을 준비 중이다. 뉴스1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 취항편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오는 7월 호놀룰루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일반석과 비즈니스석의 중간 개념인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내세운다. 비수기인 9월 인천~호놀룰루 일반석 최저가는 왕복 75만원,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129만원이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에 ‘가정의 달’ 할인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회원 가입하고 신규 노선 주목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바탐에 취항했다. 바탐 명소인 라자 하미다 사원. 사진 제주항공
LCC 항공권을 싸게 사려면, 각 항공사의 정기 할인 행사를 공략하는 게 기본이다. 올 상반기는 대부분 마무리됐다. 그래도 기회는 있다. 판매가 부진한 노선, 신규 취항 노선 할인 이벤트는 수시로 진행한다. 이를테면, 제주항공은 발리보다 인지도가 낮은 인도네시아 바탐 노선을 훨씬 싸게 팔고 있다.
관심 있는 항공사 회원으로 가입해 e메일을 구독하고 SNS도 유심히 살피자. 티웨이항공은 최근 구독형 회원제 ‘티웨이플러스’를 선보였다. 등급에 따라 연회비 7만~90만원을 미리 내고 항공권 할인, 좌석 업그레이드 같은 혜택을 누린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구독형 회원제인 '티웨이플러스'를 선보였다. OTT처럼 구독료를 내면 항공권을 살 때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받고, 좌석 지정, 위탁 수하물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