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민의힘, 16일 1차 경선·5월3일 최종 대선 후보 선출

8일까지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의사를 내비친 국민의힘 예비주자들. 왼쪽부터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가나다순). 뉴스1ㆍ뉴시스ㆍ연합뉴스

8일까지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의사를 내비친 국민의힘 예비주자들. 왼쪽부터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가나다순). 뉴스1ㆍ뉴시스ㆍ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경선 후보등록은 14∼15일 이틀간 진행한다. 1차 경선 진출자는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발표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 의결했다.

호준석 선거관리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월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이기 때문에, 그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딥페이크·성범죄·사회적 지탄 범죄 등을 기준으로 부적격자를 걸러낼 계획이다. 

경선 일정과 방식은 10일 비대위 의결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호 선관위원은 “경선 방식은 국민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오도록 젊은 층의 의견을 수렴해 새롭고 참신한, 흥미진진한 경선이 되도록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내일) 의결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의뢰를 통한 K-보팅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지만, 이번에 신청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당 자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탁금의 경우 최대 3억원 상한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호 선관위원은 “지금까지 최대 3억 이내에서 과거 1·2·3차 경선을 할 경우 각 1억씩 (내는) 식으로 했다”며 “이번에도 상한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경선에서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명태균 방지조항’을 도입한다.

호 선관위원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혹시라도 있을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여론조사를 할 때는 (각 후보) 캠프에서 사전에 (당 사무처) 기획조정국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들이 정치자금법 준수를 서약하도록 하고, 후보 캠프에 제공되는 선거인 명부가 유출되거나 부정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부 관리 책임자 지정 후 사용 대장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오전 기준 안철수 의원과 김문수 전 장관,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10일에는 한동훈 전 대표, 13일엔 오세훈 서울시장, 14일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김기현·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장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정현 전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도 곧 출마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