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출연' 홍준표, 이재명엔 "양XX" 한동훈엔 "나르시시스트"

사진 SNL 유튜브 캡처

사진 SNL 유튜브 캡처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출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3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7'에서 배우 지예은이 진행하는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편의점 점장인 지예은이 아르바이트 지원자를 상대로 면접하는 콘셉트의 코너에서 홍 전 시장은 붉은색 점퍼를 입고 아르바이트 지원자로 나섰다.

"홍준표입니다"라고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한 홍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묻자 "가끔가다가 연양갱 정도 먹는다"고 답했다. 그는 '최저시급을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최저임금이 만 원 조금 넘는다"며 "그런데 너무 많다. 최저임금을 너무 높여두면 소상공인들이 힘들다"고 했다.

지예은이 콘셉트에 따라 "편의점 공고가 뜨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직 사퇴 선언을 했다"고 한 말에는 "편의점 오려고 시장직 사퇴했다고 그러면 정신X자지"라며 "어떻게 작가도 설정을 그렇게 하느냐"고 반응해 지예은을 당황하게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에 대한 질문에는 "양아치지"라고 짧게 답했다. 이 예비후보가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전 시장의 영상을 보며 '웃참 실패'한 모습을 봤느냐는 말에는 "멍청해서 그런다"며 "탄핵을 당하면 안 된다고 한 소리를 마치 탄핵당하면 대선을 포기한다는 식으로 오해하는 거 보니까 '좀 멍청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선 "예전에 김 전 장관과 국회의원 활동을 할 때 내가 '영혼이 맑은 남자'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그건 옛날이야기"라며 "요즘은 좀 (영혼이) 탁해졌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나르시시스트"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명태균으로 '삼행시 짓기'를 요청받자 "명사기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태산명동서일필(소문이나 큰 기대에 비해 결과물은 형편없음)이 된다, 균은 세균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 마련된 캠프 사무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