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이 지난 10일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유상철 대표 등 경영진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HJ중공업은 닐 코프로스키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이 지난 10일 HJ중공업 영도 조선소를 찾아 주요 해군 함정과 건조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닐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부산 도심에 위치한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며 “작전 지역 내 정비는 정비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작전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한국 조선업과 협력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약속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MRO 사업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 보수, 정비 활동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는 분야다. 국내 조선업계도 MRO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함정정비협약은 MRO 사업을 맡기 위한 사전협약이자 자격요건이다. 최근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 등에서 활동하며 ‘미국통’으로 꼽힌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인재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조선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강화는 언제든 환영할 일”이라며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 시설,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