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밑슛을 시도하는 KT 가드 허훈(왼쪽). 연합뉴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6강 PO 2차전 홈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접전 끝에 75-71로 물리쳤다. 지난 12일 홈 1차전에서 패했던 KT는 이날 KT를 잡아내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KT는 정규리그 4위, 한국가스공사는 5위를 차지했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이 25%(12회 중 3회 진출)다. 두 팀은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벌인다. 6강 PO 승자는 4강 PO에 올라 창원 LG와 맞붙는다.
에이스 허훈이 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KT 공격을 이끌었다. 하윤기와 외국인 선수 조던 모건도 각각 14점 4리바운드와 13점 4리바운드로 허훈을 거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외국인 듀오 만콕마티앙과조세프벨란겔이 각각 19점 14리바운드와 1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김준일이 부상 공백도 컸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KT는 58-5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종료 1분45초 전 조엘 카굴랑안이 스틸 후 속공에 성공해 73-71로 앞서갔다. 뒤이어 카굴랑안이 다시 스틸한 뒤 허훈이 레이업을 넣으며 75-71까지 달아났다. KT는 종료 28초 전 허훈의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