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2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머니 2020 아시아'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뱅크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콘퍼런스 ‘머니 20/20 아시아’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통한 금융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윤 대표는 전날 ‘디지털 은행의 성장 전략과 AI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AI에 최적화된 UI·UX와 데이터를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에는 산업의 생태계가 AI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전략과 혁신 사례도 발표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성장 배경에는 기술을 통해 편리함을 극대화하고 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고객 중심 사고가 있었다”며 “은행이 아닌 고객이 선택권과 주도권을 갖는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소비자 중심 플랫폼으로 거듭나 은행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협력해 지난해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