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이어지지만…그래도 봄은 온다 ‘서울스프링페스타’

오는 30일 개막하는 서울스프링페스타 행사와 장소. [사진 서울시]

오는 30일 개막하는 서울스프링페스타 행사와 장소.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개최하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23일 “오는 30일부터 7일간 ‘메이크 원더스(make wonders)’를 주제로 서울스프링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스프링페스타는 3개의 주요 행사(쇼)와 3개의 주요 테마 공간으로 이뤄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커스 예술축제, 서커스페스티발. [사진 서울시]

국내 최대 규모의 서커스 예술축제, 서커스페스티발. [사진 서울시]

30일부터 7일간 도심 곳곳서 개최

지난해 5월 서울 성북구에서 열렸던 문화예술축제, 성북누리마실. [사진 서울시]

지난해 5월 서울 성북구에서 열렸던 문화예술축제, 성북누리마실. [사진 서울시]

우선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식인 ‘원더쇼’는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엔시티위시(NCT WISH), 더보이즈(THE BOYZ) 등 총 15개 K팝 팀이 개막식에 참가한다. 원더쇼 홍보대사엔 글로벌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가 뽑혔다.

4200장의 원더쇼 티켓은 오는 24일 정오부터 공식 누리집에서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디지털 예술공연 시그니처쇼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매일 밤 하루 세 차례 서울도서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그니처쇼는 레이저, 대형 라이트 벌룬(Light Balloon)에 다양한 특수효과를 더했다.

5월 4일엔 도심 야경을 보며 걷는 ‘로드쇼: 펀 나이트워크 5K’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음악을 들으며 야간 도심을 걸을 수 있다. 서울시는 청와대재단과 협력해 청와대 대정원~녹지원 구간을 축제 기간 특별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축제지도 봄편’도 공개 

서울 곳곳의 문화예술 축제를 계절별로 소개한 '서울축제지도 봄편'. [사진 서울시]

서울 곳곳의 문화예술 축제를 계절별로 소개한 '서울축제지도 봄편'. [사진 서울시]

테마 공간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덕수궁길을 중심으로 꾸민다. 서울광장에서는 원더파크(Wonder Park)를 주제로 힐링가든·음식파티·댄스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광화문광장에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관광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원더플라자(Wonder Plaza)를 조성한다. 서울대표 32개 기업·기관이 관람객에게 패션·뷰티·라이프 등 다채로운 서울의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덕수궁길은 원더풀로드(Wonderful Road)를 주제로 봄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여기선 5월 2일 ‘서울패션로드@정동-모던한복 패션쇼’와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서울스프링페스타는 K-팝, 뷰티, 패션 등 다채로운 문화를 한자리 만나볼 수 있는 축제”라며 “낮부터 밤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중랑구에서 개최된 중랑장미축제. [사진 서울시]

지난해 서울 중랑구에서 개최된 중랑장미축제. [사진 서울시]

한편 서울시는 같은 날 ‘서울축제지도 봄편’도 공개했다. 서울 곳곳의 문화예술 축제를 계절별로 소개하는 지도다.  

서울축제지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5월 초 연휴 기간을 전후로 서울에서만 11개의 문화예술 축제가 열린다. 음악축제는 22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실내악 축제가, 다음 달 10일부터 노들섬에서 서울드림페스티벌이 각각 열린다.  

대규모 서커스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다음 달 3일부터 노들섬에서 열리고, 다음 달 18일엔 성북동에서 세계 음식 축제인 ‘누리마실’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축제지도 봄편은 ‘스마트서울앱’ 등 PC·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를 지속해서 발굴·지원해 365일 활력이 넘치는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