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화상회의로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총리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화상회의로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한 대행이 다자간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회의 발언을 통해 “국제사회가 폭염·홍수·해수면 상승 등에 따른 식량안보·경제적 불평등·지역 갈등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파리협정을 중심으로 국제협력과 다자주의를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원자력·청정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을 현재 39%에서 2038년 7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통해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우리나라가 최근 공적개발원조(ODA) 대폭 확대, 녹색 ODA를 통해 개도국의 감축 및 적응 관련 사업 적극 추진, 녹색기후기금(GCF), 적응기금(AF) 등 다자 기후기금 활발히 기여 등을 설명한 뒤 “개도국들과의 기후 및 녹색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를 앞두고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을 위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최했으며, 주요 20개국(G20) 회원국과 역대 COP 의장국 등 2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다.